태국_푸켓 쿠킹 클래스






태국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태국을 너무 가고싶었는데 드디어 갔다. 

다이빙 여행은 아니었지만 바다 근처여야 할 것 같아 푸켓으로 정했고, 

주로 수영장에서 쉬면서, 섬 투어를 하루 다녀오고 쿠킹 클래스 듣는것을 목표로 했다.



지냈던 호텔은 조식도 룸서비스도 하다못해 수영장에서 마시는 망고 쉐이크 까지도 너무나 맛이 없었지만 수영장은 좋았다.



해피아워에는 음료가 1+1임 



마시고 또마시고 수영하고



맥주와 감튀



바닷가 아니라고 선크림을 대충 발랐더니 몇년만에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



아동풀 구역이 따로 있고 거길 제외하면 수심이 1미터 50 정도라 애들이 없어서 좋음



지인들에게 이번엔 물놀이 여행이 아니라 아쉽다고 말했는데, 하루 온종일 수영장에서만 놀았다. (바다)물놀이가 아니어서 아쉽다.



사실 라차섬도 가긴 했다. 

가이드는 예쁜 산호를 보여준다고 했는데, 죽은 산호의 무덤으로 날 안내했다. 



그래도 라차섬에는 새하얀 산호모래 비치가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바닥도 예쁘기 때문에 괜찮았다.



맑은날 하얀 모래에 비치는 수면 그림자는 정말 예쁘다.



산호초가 없는 곳에는 물고기도 많이 없다.



요리교실은 몇 가지 옵션을 찾아보다가, 모닝 마켓 투어를 해주는 곳으로 갔다.

신기한 식재료 구경하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안내 받으면서 구경하니 정말 좋더라.



강황



로즈애플과 스위트 태머린 (sweet tamarind). 

태머린은 신맛을 낼 때 사용하는데 (편리하게 페이스트로도 나옴), 이 종류는 달콤판 편이라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 

맛은 없더라. 조금 달큰한 오렌지 속껍질만 먹는기분.





똠양궁 용, 갈랑가 + 라임 잎 + 레몬그라스 셋트 (왼쪽), 바나나 꽃 (오른쪽)

이렇게 싱싱한 갈랑가는 처음 본다. 갈색에 말라비틀어진 조각만 보다 이걸보니 같은 식재료가 맞나 싶다.

바나나꽃은 속에 수술을 먹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맛일지 상상도 안간다.



고수 (이렇게 잎 사귀가 긴 고수도 있다. 일반 고수와 섞어 쓴다고 한다)




평범한 야채 속에 희안한 야채가 섞여있다.



예를들면 이런 것! 



덜자란건지 다 자란건지는 모르겠지만 미니 호박과 가지



예쁜 마늘과 샬롯

샬롯도 갈색과 보라색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한국에선 갈색 밖에 찾아볼 수가 없고 그마저도 한웅큼 가격이 엄청나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말해줬더니 캐나다 할머니도 미국인 부부도 놀랐다. 그 흔한 식재료가 왜?



페이스트 가게. 

각종 커리, 생선, 새우 등의 페이스트. 마치 젓갈 가게 같더라. 

앞에 보이는 초록색 페이스트가 그린커리 페이스트인데, 매운맛은 고추로 조절한다고 한다. 

페이스트부터 집에서 만들수도 있지만, 여기 사람들도 귀찮으니 시장에서 사먹나봄.



이게 아마 일반 태머린이지 싶다. 

어쩌면 땅콩이나 강황 종류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태머린이다.



요리교실 앞 바다



이렇게 트인 곳에서 클래스를 운영한다. 영어와 독일어 수업이 가능함.



Cookery 사이트를 통해서 할인가에 예약함. 

직접  요리교실 사이트에서 예약 할 수 도 있지만 더 비쌌던 것 같다.



이번 1데이 클래스에는, 몇해전 남편이 돌아가신 후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니시는 캐나다인 할머니, 허니문을 온 미국인 신혼부부, 디톡스 중이라 코코넛 워터밖에 못마시는 두바이 커플이 참여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맑은 날



숙소에서 마켓까지 1시간 정도, 마켓에서 여기까지 10분 정도가 걸렸다.



웰컴 프룻



하나씩 다 설명해줬다.



여기도 팥으로 만든 양갱같은걸 먹는다. 색도 예쁘고 맛있다.



총 5가지 요리를 배우는데, (바나나케이크, 판다나 잎사귀에 넣고 튀긴 치킨, 소고기 샐러드, 똠양궁, 옐로우커리)  시작 전 테이블에 필요한 재료가 필요한 분량 만큼만 준비 되어있다.



시키는대로 하면 금방이다.



다른 요리를 하는동안 미리 찌고 식혀서 디저트로 먹을 수 있도록, 바나나 케이크를 제일 먼저 만들었다.



코코넛 속을 긁어서 올림



팬다나 잎사귀에는 양념한 치킨을 넣고 튀긴다.

저걸 튀겨주는 동안 똠양궁 수업을 하고, 똠양궁을 다 만들어서 플레이팅까지 마치면 튀겨낸 치킨을 가져다준다.



그걸 앉아서 먹고 나면 또 다음 요리를 한다.



닭 안심살에 간장, 굴소스, 깨소금, 설탕, 소금, 후추 정도만 들어갔는데 튀겨 내니 너무 맛있다.



똠양궁



옐로커리. 먹어본 옐로 커리중에 제일 맛있었음. 

함께 먹으라고 오이 소스를 줬는데, 식초와 피쉬소스와 설탕 베이스에 오이를 넣은 묽은 소스라 이상할 줄 알았는데 커리와 놀랄만큼 잘 어울렸다.



이건 고기 부위가 질겨서 별로였지만, 토마토로 장미 만드는 방법을 배웠고, 레몬그라스도 속줄기는 잘게썰어 먹을 수 있다는걸 알게됨.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certificate 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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